job's tear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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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영원한 친구를 데리고 살 게 될 거라고 하였다.


너무 생소하고 특출난 표현이라 생각도 잘 안난다.


너무 미안하고, 너무 슬프고, 너무 절망적이고...................?



어쨌든. 의사쌤은 말했다.
나는 영원한 친구 한 명을 데리고 사는 거라고.
관에 들어가든 불 속에 던져지든
내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
말썽꾸러기 친구 한 명을 영원히 데리고 있는 거라고.

그렇게 말하는 의사쌤의 표현이
나름 배려있는 그런 표현이
뭐 썩 기분 나쁘지 않았고
사실 별로 미안하지도, 슬프지도, 절망적이지도 않았다.
난 이미 알고 있었고.


이로써 내가 원하던 대로 가고 있다.




쨌든. 날이 건조하니.
가렵구나. 허허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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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. 9. 10. 16:48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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